오 이런 기자가 있었다니....

'위장선발' 이승호, 1378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

먼저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위장선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니...좋은 기사인데 기자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의 인터뷰 또는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대한 '불이익'은?

사실 지난 1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sk의 '제일 먼저나오는 투수'는 엄정욱이였고, 1회부터 제구가 떨어졌고 난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타자 일순 하는 순간. 이승호로 교체되었었다. 그리고 이승호는 4.1 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하면서 2011년 첫승을 따냈다.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좌.우 투수를 활용한 케이스.

이날의 경기는 엄정욱과 이승호의 합작품이였다. 물론 엄정욱의 구위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진 않았지만 넥센 타자들은 엄정욱과 이승호라는 확연하게 다른 두투수를 상대로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물론 위장선발 엄정욱 이후 이승호의 등판도 예상하기 힘든 카드. 김성근 감독은 1회에 이미 불펜에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보였고, 시기가 빨리 온것일뿐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100구를 못던지는 투수는 없다. 다만 버틸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다. 잘버텨서 이기면 이른바 '깜짝선발'이 되고 못버텨서 교체되면 '위장선발'이 되는건데, 선발투수를 타순이 일순할때 바꾸는것, 또는 첫번째 찾아온 위기에 교체하는 것은 정말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사라져야 한다.

'위장선발'이다 아니다라는 식의 말이야 어떻게 되었던 '처음 나온 투수'일 뿐이라는 식의 괴변도 이제는 팬들이 알아야 할때가 되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없는 '선발투수'로서의 책임감을 보이는 감독의 선수기용이 필요하다.





by 인민배우 | 2011/04/22 20:28 | 불펜 | 덧글(34)

프로야구 에이전트 제도 너무 좋아하지 마라

보라스가 나서도 이대호 연봉은....글쎄다. 포스팅 마지막에 나오는 구단 - 대리인 - 선수로 이어지는 것을 생각해보자라는 말은 애이전트 제도를 생각보자는 말이 아니였다. 지난 포스팅은 보라스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였다. 다만 그의 특이하고 대단한 이력들과 그와 계약관계에 있는 수백명의 선수들이 그의 보이지 않는 힘이라는 것이였다.


역시 이런것을 간파한  일본인들은 에이전트의 힘이 에이전트 당사자가 아니라 다수의 선수라는 것을 간파하고 법률 대리인인 변호사가 단 한명의 선수만 관리하도록하는 규정을 만들어서 에이전트 제도는 미국에 비해 유명무실하다고 해야하나. 보라스 아니라 그 누가가도 대박을 올리는 것은 선수의 능력에 달려있다.


이미 국내에 프로야구 전문 에이전트가  없다고 하지만, 프로야구 에이전트 '제도' 자체가 없는건 아니다. 에이전트 한다고 하면 높으신 분들이 잡아가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선수의 부모들이 그 역활을 해왔다. 그리고 구단내의 스카우터들 그리고 그들과 친분이 있는 지도자들 까지....이름만 에이전트가 아닐뿐이지 이미 그들은 에이젼트 이상의 역활들을 해왔고, 메뚜기 마빡만한 나라에서 전문 에이전트가 설곳은 없었다.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이 아니라 활성화 된다면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최소한 에이전트들의 몫, 그 이상 커질것이다. 여기서 '이상' 이라는것은 거품일수도 있다.


왜 요즘들어서 사람들이 에이전트 제도에 열광하는지 모르겠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고액 연봉을 바랬던 걸까? 에이전트 제도가 한국에 자리를 잡으려면 한 변호사가 최소한 20명 정도 관리 할수있게 해야 돌아간다. 1억 선수 20명  20억의 5%.
그런데 앞서 말했지만 npb 가 변호사 한명당 선수 한명으로 선수를 쳤는데 kbo가 얼만큼 달라지겠나?


연봉자료가 kbo에 있지만 선수협은 매년'연봉 연감'을 발표해야한다.
이런거 작성 안한다고 구단에서 기록대비 연봉을 모르는거 아니다. 하지만 선수협에서 만든 자료라도 있으면 좋을거 아니냐.
연봉 연감이라고 하면 좀 없어 보이니까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각종 물가 표도 넣고 '한국 프로야구 기록/연봉 연감'이라 하면 좋겠다. 그래야 선수들이 뭐라도 하나 들고가서 따질거 아니야.  되지도 안는 에이전트 부르짖어봤자라구.

 

by 인민배우 | 2011/01/27 17:15 | 폭풍의 다이아몬드 | 트랙백 | 덧글(1)

보라스가 나서도 이대호 연봉은....글쎄다.

난 개인적으로 선수의 연봉에 관심이 없다.
그런데 얼마전 이대호의 연봉조정신청때  위원회가 롯데의 손을 들어준 이후
보라스가 있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반응이 많았다.

어차피 예산이란것은 늘려 쓰면 좋지만 쪼개쓰는것 아닌가 결국 한선수에게 부담이 많이 가면 다른 부분에서 희생(?)도 불가피한것도 사실일거다. 유니폼 판매수입을 자료로  내놓았다는데...순수익과 매출에 대한 이해 부족도 보이고...
각종 언론 기사에 의하면 이대호 쪽에서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고 하는데,
무슨말인지는 알겠지만 타격 7관왕에게 더이상 무슨 자료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보라스가 이대호의 대리인이라면 결과가 달라질까?
내 생각에 보라스가 다른 선수들( 수십명 정도 )의 대리인이라면  분명 이대호에게 유리한 결정이 났을거다.
하지만 보라스가 아무리 협상의 달인이지만, 혼자서 무슨 힘을 발휘할까 싶다.

실제로 보라스와 계약 관계에 있는 메이져 리그 선수들은 수백명에 달한다. 스타급들도 있지만 유망주도 있다는 소리다. 한마디로 구단들에게도 보라스는 '높은 분'인 셈이다. 한정된 구단들은 항상 좋은 선수를 찾는데 보라스는 어찌보면 선수들의 대리인이지만 구단들에게도 중요한 '거래처' 임이 확실하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보라스의 이력이다.
그는 야구 선수 생활도 했고, 약학 대학 졸업이후 로스쿨을 거쳐 제약회사 법무팀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보라스 코퍼레이션 까지 이르렀다. 

새크라멘토 출신인 보라스는 야구 장학생으로 대학을 다니면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1972년도에 .312 를 기록할정도로  실력이 있던 터라 대학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세인트 루이스와 시카고에서 마이너 리그 생활도 4년동안 했고 76년도에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올스타에 뽑였는데,  무릎부상이후 77년 약사 학위를 받는다.  대단하다. 52년 생이니까 우리나이 26세에 마이너 리그 생활도 4년 하면서 대학을 졸업한다.

아마 여기서 그는 약사 생활을 할수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는 계속 노력해서  82년에 로스쿨을 졸업한다.
결국 보라스는 야구선수 출신 약사 그리고 변호사인 셈인데
한국에서는 꿈도 꿀수없는 일이다.
학생때 야구했다고 전직 야구선수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전직'을 말하려면 보라스 만큼은 해야 전직 야구선수라고 할만 하겠다.

그의 협상 능력은 능력이 아니라  다수의 보이지 않는 선수들의 힘이다.
단지 사람들은 연봉에서 숫자와 금액에 관심을 갖는것 뿐이고,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구단-대리인-선수로 이어지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by 인민배우 | 2011/01/25 14:35 | 폭풍의 다이아몬드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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